Long Distance Relationship
롱 디스턴스 릴레이션 쉽
해본 사람으로 얘기하자면
처음에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고 고백한다.
좋아서 어쩔 수 없이
거리에 문제 삼지 않고 달려들었던
지난날의 사랑은
그 사랑이 끝난 후에
내 입으로 " 다시는 롱디는 안 하겠어" 하는
다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또 사랑에 빠지면
롱디고 뭐고 생각할리가 없을 것이다.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제일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이 바로
전화, 연락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만날 수 없는
거리상의 애뜻함때문에
서로의 연결고리를 단단히 해두고 싶어지고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데
전화가 안되거나
연락이 안 되면 그때부터 마음이 상하기 시작한다.
특히
상대 방중 하나가 해외에 있다면
시차 때문에 더더욱 시간을 신경 써 연락을 하는데
그 소중한 시간마저 부재중으로 넘어가면
백 퍼센트
그때는 화가 나고 싸움을 걸게 된다.
장거리 연애를 잘하려면
굉장히 연락을 자주 잘하는 성격이거나
상대가 허전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엄청난 대화의 스킬을 갖추거나
아니면
상대에게 무한대의 믿음과 확신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격 능력 스킬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상당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여자의 뇌구조와 남자의 뇌구조는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자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고
그것을 꼭 굳이 매일 입 밖으로 꺼내서
해야 하나 필요를 못 느낀다.
반대로 여자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매일 매 순간
확인받고 싶어 한다.
남자는 정말 보고 싶어도
보고 싶어 라고 표현하지 않을 때도 많다.
그러나 그 말을 해주지 않으면
여자는
나 안 보고 싶어?라고 금세 차가워진다.
이렇게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
만약
원할 때 만날 수 있고 옆에 있으면
상대의 말투, 행동, 눈빛과 같은 것으로
충분히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가 쉽게 해결 가능하다.
그러나
장거리 연애에서는
오로지 전화 혹은 문자 메일 등으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대응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전화는 변수가 많고
문자는 오해가 많고 메일은 자주 쓰기 힘들다.
그러다가 싸움이 일어나면
당. 연. 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
전화 문자 메일은
쌍방의 연결이 되지 않으면
답을 얻을 수가 없으니까
전화 안 받아버리면 그때부터는
찾아가서 해결할 방법밖에 없는데
국내라 하더라도
서울과 부산 대전대전 이런 식의 거리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먼 거리인데
외국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정말 비행기를 탈 수도 없고 막막할 뿐이다.
그야말로 장거리 연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껴안고 가는 것이다.
오늘 하루가 잘 넘어가더라도
당장 자고 일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인 것이다.
그리고
장거리 연애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외로움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없고
심하면 일 년에 몇 번 만나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왠지 너무 외롭다.
내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달려와 줄 연인이 곁에 없다는 것.
나중에는 점점 마음도 힘들고
권태기 같은 부질없는 허무함이 찾아오고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곁에서 위로해주는 사람과 정이 든다.
외로움 -> 바람 -> 이별
정말 가고 싶지 않은 여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여행을 하곤 한다
나는 나에게 수없이 물어보았다.
사랑이라는 것이 거리에 따라
변질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사랑하고 있는데 외로워야 하고
정말 사랑하고 있는데
마음껏 곁에 두고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이 사랑인지..
나도 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장거리 연애라는 것이
분명히 어려운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많은 감정의 소모를 겪게 되고 힘들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보고 싶을 때 보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이런 사소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장거리 연애를 하면 알게 된다.
장거리 연애는 성공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성공한 이 들의 노하우를 듣고 있으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그 노력과 인내가 대단하다.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을 보면
"아.. 힘든 길을 가는구나"
안쓰럽고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 아.. 잘 버티고 있구나 "
대견하고
장거리 연애를 끝낸 사람을 보면
" 아.. 결국 그렇지.. "
마음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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