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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백 일이 되어도
2백 일이 되어도, 1년이 되어도
말 안 하면 모르는 사람이 나다.
무심한 거 맞는데
변명을 하자면
나란 사람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기억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커플링 나누어 껴 본 일이 없고
맹세의 performance를 해 본 일도 없고
둘 만의 여행도, 사진도 없다.
아니 혹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없다.
나의 연애는
있어도 없는 것 처럼
없어도 있는 것 처럼
조용하고 말이 없다.
그래서 늘 하는 말이지만
나는 나같은 사람이 싫다.
내일 헤어지더라도
오늘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나를 사랑하는 이가
나와는 다른 뜨거운 존재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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